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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외국인 환자 60만6000명 한국 방문…역대 최대 [오늘의 정책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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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29 12:01:00 수정 : 2024-04-29 08: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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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비 2.4배 증가…“3명 중 1명 피부과 다녀가”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가 처음으로 6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 비해 2.4배 증가한 것으로, 일본과 대만 환자가 각각 7배, 8배이상 늘어난 결과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외국인환자 역대 최대

 

보건복지부는 2023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가 60만6000명으로 2022년 24만8000명 대비 2.4배(144.2%)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팬데믹 이전 외국인환자를 최대로 유치했던 2019년(49만700명) 실적보다도 1.2배 증가한 것으로, 외국인환자 유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외국인환자 유치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연평균 23.5%)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2만명으로 급감했고, 3년간의 회복 단계를 거쳐 2023년 60만6000명까지 증가해 누적 외국인환자 수는 388만명이다. 외국인환자는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으로,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상태에서 진료받은 환자를 말한다.

 

◆日·中 환자가 절반

 

국가별로는 일본·중국·미국·태국·몽골 순으로 집계됐다. 일본과 중국 환자가 30만명으로 전체의 49.5%에 달했고, 미국 7만7000명(12.7%), 태국 3만명(5.1%)순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은 성형·피부과 환자가 크게 증가(전년대비 922.2%)해 15만7000명이 방문했고, 2009년 유치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전체 국가 중 가장 많은 외국인환자 수를 기록(1위)했다.

 

중국은 2022년 대비 155.3% 증가한 11만2000명이 방문했고, 대만(22위→9위)은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외국인환자가 방문해 전체 국가 중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미국은 2022년 대비 74.5%가 증가한 7만7000명, 캐나다는 2022년 대비 98.7% 증가한 9300명으로 양국 모두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외국인환자가 방문했다.

 

태국(4위)은 3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51.1%, 베트남(5위→6위)은 2만명으로 38.9%, 싱가포르(11위→8위)는 1만3000명으로 257.9% 증가해 각각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외국인환자가 방문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동남아 국가 중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성형·피부과를 방문하는 외국인환자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태국은 전년 대비62.4%, 싱가포르는 351.3% 증가했다.

 

특히, 일본(762.8%)과 대만(866.7%)이 가장 크게 증가했는데, 피부과·성형외과·한방병의원을 방문한 환자의 수가 늘어난 이유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일본·대만 환자들은 2022년 피부과 방문이 7000명에서 지난해 12만7000명으로 폭증했고, 같은 기간 성형외과는 9000명에서 4만3000명으로, 한방통합은 1000명에서 1만1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3명 중 1명 피부과, 수도권 89%

 

진료과별로는 피부과 진료가 23만9000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35.2%로 가장 많았다. 성형외과(16.8%), 내과통합(13.4%), 검진센터(7.4%) 순이었다.

 

2022년 대비 모든 진료과에서 외국인환자 수가 증가했으며, 피부과(563%), 한방통합(311.4%), 검진센터(161.6%)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내과통합(39%)과 정형외과(36.3%)의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비중이 88.9%에 달했다. 서울이 전체 외국인환자의 78.1%인 47만3000명을 유치했고, 경기(8.4%), 대구(2.5%), 인천(2.4%), 부산(2.1%) 순이었다. 이는 수도권에 집중된 성형·피부과 외국인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도권 외 지역의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이 66.5%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급감한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2023년 5월 ‘신(新) 한국의료 붐을 위한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발표해 추진해 왔다”며 “2027년까지 연간 70만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해 아시아 의료관광의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 지원 확대와 더불어 불합리한 규제개선 및 제도 정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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