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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애’ 수산물 고등어, 5년 만에 1위 탈환…2위 OO어

, 이슈팀

입력 : 2024-04-28 22:00:00 수정 : 2024-04-28 16: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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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수산물 가격, 평년보다 28∼48% ‘껑충’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은 고등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등어는 2019년 1위였다가 이듬해 오징어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는데, 5년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사진=뉴시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시행한 국민인식도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한국인은 좋아하는 수산물로 고등어(14.0%)를 가장 많이 꼽았다.

 

2위는 오징어(12.9%), 3위는 김(10.4%)이었고, 광어(7.8%), 새우(6.5%), 갈치(6.5%), 연어(3.7%) 등이 뒤를 이었다.

 

수년간 국민이 좋아하는 수산물 품목에는 변화가 거의 없었으나, 고등어와 오징어가 1위를 주거니 받거니 해왔다.

 

같은 조사에서 고등어는 2019년에도 1위였다. 2위는 오징어, 3위는 갈치였다. 그러나 2020년에 오징어, 고등어, 김 순으로 바뀌었고, 2022년까지 3년간 이 순위가 유지됐다. 지난해엔 조사가 없었는데, 올해는 고등어가 다시 1위로 올랐다.

 

오징어가 2위로 내려앉은 이유는 최근 오징어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KAMIS)에 따르면 오징어 중 크기 1마리 소비자가격은 올해 1월 첫째 주 7780원에서 2월 마지막 주 9058원으로 뛰어 1만원에 육박했다. 마지막 가격조사일인 3월 셋째 주에는 8600원으로 조금 내렸는데, 이 역시 평년(5798원)과 비교하면 48.3%나 높은 가격이다.

 

오징어 어획량은 최근 동해 해수 온도 상승으로 어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서 지속해서 줄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오징어 생산량은 2만3343t으로 전년(3만6578t) 대비 36.2% 감소했다.

 

오징어만큼은 아니지만 국민생선 고등어와 수출 효자 김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4월 4주째 고등어 중품 1마리 가격은 2321원으로 평년(1815원)보다 28% 높고, 김은 중품 10장이 1304원으로 평년(931원)보다 40%나 비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우리 국민이 좋아하는 생선회는 광어(40.6%)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이어 연어(11.3%), 참돔(5.7%), 방어(5.4%), 도미(4.1%), 오징어(3.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을 먹는 장소는 절반 이상이 가정(55.0%)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횟집(17.0%), 일반음식점(15.5%), 배달을 통해서(7.2%)가 뒤를 이었다.

 

수산물 구매 장소는 대형마트(46.9%)가 전통시장(21.1%)이나 온라인쇼핑(13.9%)보다 높았다.

 

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대해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45.9%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고, 보통(38.8%)이나 신뢰하지 않는다(15.2%)는 응답이 더 많았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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